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보산업 주가는 종가보다 3.86% 오른 1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보산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3156주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9일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오는 12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대법원 선고 연기 신청과 관련한 진행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어 "(저는 지금) 칼 끝에 서 있다"며 "저는 담담하게 마지막까지 제 일을 다할 것이다. 운명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대표 측은 지난 4일 대법원에 선고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초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조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상고심 선고 기일을 오는 12일 진행할 예정이었다.
조 대표 측 변호인은 "비상계엄으로 중차대한 시기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데 주요 정당들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 리더십에 혹여 갑작스러운 공백이 생기면 부적절할 수 있지 않느냐는 취지로 선고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지난해 2월 1심에서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대부분과 특별감찰반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혐의 유죄 등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지난 2월 2심 재판부는 1심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유지했다. 만약 대법원에서도 징역형 실형이 유지된다면 조 대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고, 피선거권도 형 집행 후 5년 동안 잃게 된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화천기계, 화천기공, 토탈소프트, 삼보산업, 대영포장, 신대양제지, 한성기업, 신송홀딩스 등이 조국 테마주로 언급돼 왔다.
주로 기업의 임원진이 조국 장관과 '학연'이 있는 경우를 두고 투자자들이 꼽아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부산 혜광고, 서울대 법대(학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로스쿨(석사, 박사) 출신이다.
삼보산업 역시 이태용 대표와 조 대표가 고교 동문이라는 주장에 변동폭을 확대했고, 대영포장은 사외이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대영포장의 최대주주는 코스피 상장사 신대양제지라는 점에서, 신대양제지도 조국 테마주로 분류된다.
화천기계는 남광 감사와 조 대표가 미국 버클리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 주가가 움직였다. 화천기공은 화천기계의 지분을 들고 있다. 신송홀딩스 역시 조 대표와 학연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힌다. 조국 테마주로 엮인 토탈소프트도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화천기계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 과거 조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주식투자자들은 유념하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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