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트, 주가 급등…“메타버스 시대 본격화” ETRI, 공간컴퓨팅 핵심기술 개발

김준형 기자

2024-12-09 06:29:59

맥스트, 주가 급등…“메타버스 시대 본격화” ETRI, 공간컴퓨팅 핵심기술 개발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맥스트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시간외 매매에서 맥스트 주가는 종가보다 1.11% 오른 1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맥스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483주이다.

국내 연구진이 공간컴퓨팅 시대를 앞당길 핵심기술을 개발해 주목된다. 이 기술은 향후 메타버스 서비스를 본격 견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실사 혼합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술은 기존 대비 더 현실감 있는 3D 입체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ETRI는 실사 입체영상 국제표준(MIV) 데이터 실시간 송수신 및 재현, 실사 라이트필드 생성 및 무안경 다시점 3D 재현, TV 기반 실시간 MIV 재현, 언리얼(3D엔진) 기반 실사혼합 입체공간 재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완전 입체 영상 재현 서비스 등 5개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지난달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개 기술 실증 행사를 열고 일반에 공개했는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TRI는 이 행사에서 국제표준(MIV)규격 기반의 실사 입체영상을 실시간으로 압축·전송했고 수신 측에서는 언리얼 엔진과 연동해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로 실시간 수신 및 재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HMD를 착용했을 때 초당 프레임수(fps)가 30fps로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하는 것을 보여줬다.

ETRI는 또 서버 측에서 실사 입체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하고 65인치 무안경 다시점 3D 모니터로 재현하는 기술을 실증했는데 이 기술은 8K 해상도와 30fps의 속도로 안경 없이도 자연스럽고 사실감 있는 3D 영상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공간컴퓨팅 입체영상 서비스를 즐기기 위한 핵심기술들로 연구실에서 개발한 이러한 기술들을 외부망으로 입체영상을 송수신한 최초의 시연이라 큰 의미가 있었다.

이 기술들은 안경을 쓰지 않고도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지만 콘텐츠 자체가 대용량으로 무거워 인터넷 트래픽이 존재하는 외부망을 통해 송수신 시연을 할 때 정상적으로 동작하기에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에 ETRI는 후속 연구를 지속하며 최신 기술 5종을 공개한 것이다.

ETRI는 향후 공간컴퓨팅 입체영상 서비스 및 이를 이용한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는 물론 방송스트리밍 소프트웨어(SW)업체, 인터넷 TV(IPTV) 방송서비스 업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사업자 등이 기술이전 등에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술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배우의 왼쪽을 보면 좌측 얼굴을, 오른쪽을 보면 우측 얼굴을 볼 수 있는 등 생생한 실재감을 특징으로 한다. 이에 따라 연예인의 공연 실황 등을 입체화해 극장에서 상영하는 서비스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ETRI 실감미디어연구실은 인천테크노파크, ㈜카이미디어, ㈜하늘소프트, 서경대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SCI논문 1편 게재, 1편 투고, CVPR 등 우수학술대회 2편 투고, 국제특허 10건 출원, 기술이전 2건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이로써 공간컴퓨팅 입체영상 서비스 및 이를 통한 메타버스 서비스 초실감화에 필요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고 기존 3D 서비스와 차별화되고 더 현실감 있는 입체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향후 TV, 유튜브, OTT와 같은 플랫폼은 물론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몰입형 실감미디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현우 ETRI 기획본부장은 “실사 혼합 몰입형 입체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존 기술과 비교해 훨씬 더 현장감 있는 3D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K-콘텐츠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22년부터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실사기반 입체영상 공간컴퓨팅 기술 개발' 과제로 수행됐다.

이 소식에 맥스트와 덱스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덱스터는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제작, 후반 작업 전반을 책임지는 올인원 종합 콘텐츠사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XR(확장현실) 등 실감 미디어 사업도 집중했다. 특히 언리얼 엔진 및 유니티 프로그램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과 민간 기업 및 정부 용역 사업에 꾸준히 참여했다.

맥스트는 AR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를 제공하는 AR 개발 플랫폼과 현실세계 기반의 확장현실(XR) 메타버스 개발 플랫폼 등을 제공한다. 고객사의 스마트 글래스 하드웨어에 탑재할 수 있는 올인원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