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스, 주가 급등…"원통형 배터리 장비 출시" 내년 매출 발생 전망

김준형 기자

2024-12-09 03:54:40

엔시스, 주가 급등…"원통형 배터리 장비 출시" 내년 매출 발생 전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엔시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시간외 매매에서 엔시스 주가는 종가보다 4..58% 오른 7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시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2121주이다.

앞서 KB증권은 엔시스에 대해 전고체까지 준비 중인 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엔시스는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차전지 검사장비 제조 전문 기업이다. 전극, 조립, 화성 공정 등 배터리 제조 모든 과정에 검사장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엔시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76억원과 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5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와 수주 잔고의 가파른 증가와 원가 개선에 성공한 점이 2024년 호실적을 예상하는 근거"라며 "여러가지 매크로 이슈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나, 실제로는 고객사의 기존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수주 호조세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시스는 2022년부터 충방전 장비 기업 ‘갑진’, 조립공정 장비 기업 ‘라경엔지니어링', X-레이 장비 기업 ‘CAT빔텍’ 등의 지분을 인수했다"며 "내부적으로는 동박을 비롯한 여러 신규 장비 개발을 지속하며 종합 배터리 장비사로의 전환을 준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활성화 공정 장비, 조립 공정 장비(원통형 배터리) 및 동박 관련 장비 등의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2025년부터는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2027년 상용화가 시작될 전고체 배터리"라며 "올해 삼성SDI가 조성한 기흥 파일럿 라인에 엔시스의 검사장비가 납품 되었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또 "글로벌 셀업체 향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보해 타 업체 대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엔시스의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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