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J중공업 주가는 종가보다 2.68% 오른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J중공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8964주이다.
HJ중공업이 1800억 원 규모의 청주 재개발정비사업 일감을 확보했다.
HJ중공업은 사모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과 ‘청주 사모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1795억 원으로 전체 계약금액 가운데 HJ중공업 지분 30%가 반영됐다. HJ중공업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의 8.3%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총 사업기간이며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42개월이다.
이번 사업에 따라 해역함대 전초 전력인 유도탄고속함의 성능과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도탄고속함(PKG)은 노후 고속정의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건조된 해군의 440t급 고속전투함(PKX-A)이다. HJ중공업이 2008년 1번함인 윤영하함을 포함해 8척의 건조했고, 2018년까지 총 18척이 취역됐다.
이들 함정은 국산 전투체계와 선체 방화격벽, 스텔스 기법, 워터제트 추진기 등이 적용돼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력, 생존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됐으며, 실전 배치 이후 대함전·대공전·전자전 능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차세대 고속함으로 활약했다.
고속함정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HJ중공업은 직접 건조한 8척 뿐만 아니라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 전 함에 대해 성능개량 사업까지 수행하게 됨으로써 함정의 설계, 건조에서부터 창정비와 성능개량 사업까지 완벽히 수행할 수 있는 방산기업으로 다시 한번 명성을 떨치게 됐다고 HJ중공업은 전했다.
앞서 HJ중공업은 2022년 국내 최초의 대형수송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사업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발판 삼아 미국 MRO(유지 보수 정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한국 조선업 협력 발언으로 HJ중공업은 MRO 사업 추진 역시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4년 국내 방위산업체 1호 기업으로서 지난 50여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최신예 함정의 신조(新造), 창정비, 성능개량, 전투용 설비 제작 등 토탈 솔루션을 발주기관에 제공해 왔다"며 "2030년까지 진행될 이번 고속함 성능개량 사업과 특수선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해외 MRO 시장 개척을 계기로 해양방위산업체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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