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송홀딩스, 주가 급등…“트럼프, 김정은과 대화 검토" 남북경협 기대에 식품株↑

김준형 기자

2024-11-28 03:31:33

신송홀딩스, 주가 급등…“트럼프, 김정은과 대화 검토" 남북경협 기대에 식품株↑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신송홀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송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1.57% 오른 7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송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5092주이다.

식량·식품 관련주가 남북경협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직접 회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이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팀 내 몇몇은 첫 임기 때 쌓은 김정은 총비서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얼어붙은 관계를 깨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의 직접적인 접근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병력을 파병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등 미국과의 대립구도가 형성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접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소식통들은 정책 논의는 유동적이며, 대통령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 측의) 새로운 외교적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진단한 뒤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의 초기 목표는 기본적인 관여를 재정립하는 것이지만 추가적 정책 목표나 정확한 타임테이블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인수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고려산업과 한일사료, 우양, 미래생명자원, 팜스토리, 대주산업, 신송홀딩스, 한탑 등 식량·식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경제협력이 강화되면 일차적으로 북한 식량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산업은 가축용 배합사료의 제조 및 판매를 주업종으로 하고 있으며, 배합사료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함께 축산물 유통 노하우 축적을 위해 식육사업부문(기타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산업은 미국, 남미 등으로부터 옥수수, 대두박 등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으며, 부산,대구,창녕 사업장에 배합사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일사료는 1968년에 설립된 배합사료 업체로 지난 2020년 기준 사료업계 생산수량 기준 10위권대에 달하는 중견업체이다.
미래생명자원은 대두를 사용한 사료 전문업체로 회사 제품들은 콩을 핵심 원료로 삼고 있다. 대주산업은 1962년에 설립된 배합사료 제조업체이다.

신송홀딩스는 100% 자회사 신송산업을 통해 곡물을 구매해 전세계에 판매·유통하고 있다. 해외 정부 소유 공사로 안정적인 가격에 곡물을 공급받아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설립된 우양은 식품 제조 전문 기업이다. 201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과일 퓨레, 고구마 페이스트 등을 제조하는 농산물 가공업을 시작으로 2002년 냉동 핫도그 등 완제품 주문자위탁생산(OEM) 사업에 진출했다.

팜스토리의 사료부문은 사료산업의 성장 둔화 및 70년대 대기업의 사료산업 진출 등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도 적합설계 및 사료효율을 개선하여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이루어 내며 매년 높은 성장을 지속하여 왔다.

한탑은 지난 1959년 설립된 곡물 가공품, 전분 및 전분 제품 제조업체로 소맥분의 밀가루와 배합사료를 주요 제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