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네트 주가는 종가보다 9.98% 오른 4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네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4만2301주이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 디지털화폐(이하 CBDC)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내년 CBDC 실증 테스트를 앞둔 한국은행이 첫 결제 시연을 진행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향후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금일 열린 '2024 블록체인 진흥주간×웹3.0콘퍼런스'에서 CBDC 결제 체험존을 운영하며 일반 금융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중 CBDC 기반 예금토큰을 발행하고 이를 활용한 바우처의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에 있다.
이 소식에 한네트와 로지시스, 케이씨티, 아톤, 케이씨에스, 한국전자금융, 케이사인의 주가가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한네트는 한국컴퓨터에서 독립한 이후 현금자동지급기(CD)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또 VAN 및 시큐리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CBDC 시장 확대가 거론될 때마다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이 회사는 국내외 전 금융기관과 제휴해 예금인출과 현금서비스,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케이씨티는 금융·특수 단말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과거 삼성전자에 스마트 그리드 암호 인증 보안 시스템을 납품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마사회와 인천국제공항 등에 특수단말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씨에스는 한국컴퓨터지주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무장애, 무정지형 시스템 솔루션을 이용해 통신, 금융, 공공 부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금융기관에 사용되는 중대형 서버 등의 제조, 판매 및 유지보수 등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에 스마트 그리드 암호인증 보안 시스템 장비를 공급한 이력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은것으로 보여진다.
아톤은 자회사가 은행권 토큰증권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아톤의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자회사 트랙체인은 디지털자산 대상 트래블룰 솔루션 기술지원, 지갑 화이트리스팅 솔루션 개발, 금융사 NFT 발행 등 디지털자산 산업이 제도권 금융산업으로 진입하는 데 요구되는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한국전자금융은 금융인프라서비스 1위 기업인 NICE그룹의 계열사다. 지난 1993년 'NICE현금지급기' 사업 개시 이후 30년의 업력을 보유한 무인자동화기기 운영∙관리 전문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해왔다. 또한 은행 ATM 시장 점유율은 53%(2022년 1분기말 회사 자체평가 기준)로 독보적 1위다.
케이사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전자지갑(TouchxWallet)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분류됐다. 케이사인은 2016년부터 블럭체인기술을 활용한 전자지갑 형태의 암호화폐 상용화에 일조할 수 있는 제품연구를 시작으로 일반기기, 신원 보호 및 인증등의 영역으로 관련 개발범위를 매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우리기술투자, 갤럭시아에스엠, 갤럭시아머니트리, KG모빌리언스, 푸른기술 등도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했다”며 관련주로는 CBDC와 가상화폐(암호화폐) 연관주를 제시했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STO 플랫폼 연관 기업에 다수 지분 투자를 해왔으며, 이에 전문가들도 우리기술투자의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람다256은 NH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약 1000억 원 투자받은 블록체인 업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종합 결제 사업자이다. 지난해 9월 합작법인을 통해 토큰증권 장외거래 중개업 '한국ST거래'를 설립했다. 지난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수산금융 ▲풍력발전소 기반 신재생에너지 ▲항공금융 ▲전기차 충전 인프라 ▲예비 경주마(육성마)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등 총 6개의 기초자산을 확보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 반기보고서 기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분 12.35%를 보유 중이다.
KG모빌리언스는 종합 전자지불결제대행(PG) 서비스에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그동안 휴대전화 소액결제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이후 수익원을 보강하는 취지에서 KG올앳을 흡수 합병했고 신용카드 PG 영역으로 사업 보폭을 넓혔다.
푸른기술은 정밀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금융자동화(금융&VAN), 역무자동화(철도&지하철) 및 특수단말시스템(On-Line 단말기&Kiosk) 분야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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