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범양건영 주가는 종가보다 2.37% 오른 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범양건영의 시간외 거래량은 22만4698주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직접 회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팀 내 몇몇은 첫 임기 때 쌓은 김정은 총비서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얼어붙은 관계를 깨기 위해 트럼프 당선인의 직접적인 접근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정책 논의는 유동적이며, 대통령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 측의) 새로운 외교적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진단한 뒤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의 초기 목표는 기본적인 관여를 재정립하는 것이지만 추가적 정책 목표나 정확한 타임테이블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이 소식에 범양건영과 삼부토건, 진성티이씨, 아이톡시, HD현대건설기계 등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의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강세를 보였다. 북한과 미국의 대화로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목·건축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는 기업인 범양건영은 토목·건축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는 기업으로 모듈러(조립식) 주택 제조업도 영위하고 있다. 범양건영은 친환경 건축시스템인 모듈러 건축 제조회사 '범양플로이'를 신설해 모듈러 제작·시공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삼부토건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회동을 마치고 별도의 사업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이 종식되면 우크라이나 현지 산업단지와 주거 및 상업시설 구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진성티이씨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꼽힌다. 앞서 DS투자증권은 진성티이씨에 대해 세계 1위 건설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라와의 파트너쉽이 우크라재건 등 테마와 맞물려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수현 센터장은 “우크라이나 전비 지원이 가장 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가장 크게 개입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미국 건설 중장비 업체들의 수혜와 이에 따른 동사로의 상당한 낙수효과가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아이톡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고, 현지 파트너쉽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톡시 전봉규 대표는 2001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현지 최대 방송국과 미디어사업을 진행하며 사업 관계를 유지해오는 등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진단키트, 보호복, 페이스 실드 등을 우크라이나 정부로 수출한 바 있다.
아이톡시 측은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재건사업에 필요한 프로젝트 및 사업을 개발해왔으며, 현지 규사광산 및 유리제조 공장 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국에 1,200개 매장을 가진 최대 H&B스토어 체인인 EVA그룹과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Korea Beauty Zone'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아이톡시가 우크라이나 총판권리를 획득한 '네이처리퍼블릭'을 우선 입점시키기로 협의했다고 전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9월 민관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지역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긴급 복구를 위한 굴착기 등을 기증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장비 공급뿐만 아니라 정비 테크니션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우크라이나 재건 이후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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