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0일 비보존제약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46만2765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비보존제약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376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비보존제약의 상장주식 총수는 5010만4666주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비보존제약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을 경피 투여 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패치형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아이큐어와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TDDS는 필름 형태의 경피 투여 제제를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체내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보존제약은 아이큐어의 기술로 약물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약효는 극대화한 새로운 제형의 오피란제린 경피 투여 제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피란제린은 세계 최초의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으로 개발한 주사제형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품목명 '어나프라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어나프라주의 적응증은 수술 후 통증을 포함한 중등도·중증의 급성통증이다. 이르면 연내 품목허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로 오피란제린을 새로운 제형으로 성공적으로 개발해 근골격계 통증 치료의 대안이 되고자 한다"며 "오피란제린 경피 투여 제제를 통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외과적 수술 후 통증 뿐만 아니라 비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큐어는 TDDS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패치제를 상용화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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