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브이엠, 투자경고 지정 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김준형 기자

2024-11-25 07:29:05

에이치브이엠, 투자경고 지정 해제…"주가 상승시 재지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치브이엠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에이치브이엠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25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이치브이엠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22일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에이치브이엠은 25일부터 계산해 10일 이내의 날의 주가가 ▲11월 8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11월 22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판단일(T)의 종가가 2일 전일(T-2)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앞서 에이치브이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그로쓰리서치는 에이치브이엠이 '스페이스X'향 공급을 중심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수혜도 볼 수 있다고 21일 평가했다. 국내 발사체 시장 확대에 따른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대감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에이치브이엠은 2013년 설립된 발사체 특수금속 원소재 공급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고순도금속, 스퍼터링 타겟, Ni계·Ti계 특수금속 제조다. 매출 비중은 기존 사업 64%, 우주 19%, 항공방위 16%로 나뉜다. 2022년 하반기부터 스페이스X에 첨단공급을 시작하며, 우주 산업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2022년 3%에서 올해 19%까지 확대됐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인해 규제당국에 의해 제한 받고 있는 스페이스X사의 연간 로켓 발사 횟수 규제 완화 가능성이 커져 자연스럽게 추진체 수요체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크게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동사도 첨단 소재 생산을 위해 5420톤, 가동률 80% 이상이던 캐파를 내년 증설 완공으로 2.3배 이상인 1만2700톤으로 늘릴 것으로 밝혔다"고 했다.

국내 발사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에이치브이엠은 국내 발사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며 "이미 나로호와 누리호 발사체에 제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한국항공우주산업과도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5인치 이상 티타늄 합금 첨단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발사 횟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스페이스X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사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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