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홀딩스, 주식 매매거래 정지…재개 시점은

김준형 기자

2024-11-25 07:18:14

큐로홀딩스, 주식 매매거래 정지…재개 시점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큐로홀딩스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큐로홀딩스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매매거래 정지는 12월 17일 종료된다.

큐로홀딩스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사유는 자본 감소이다.

코스닥 상장사 큐로홀딩스가 주식 수를 10분의 1로 줄이는 무상감자를 진행한 데 이어 채무상환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금융감독워 전자공시에 따르면 큐로홀딩스는 결손금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9월 27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682억원에서 68억 2112만원으로 감소한다.

같은 날 큐로홀딩스는 145억2480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증자 전 발행주식 수는 1억3642만2450주였는데 기존 큐로홀딩스 주식 10주를 1로 액면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실시하면서 1364만2245주로 상장 주식 수는 줄어들게 된다. 이에 약 70%에 해당하는 신주 960만주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추가 발행하게 되는 셈이다.
유상증자의 예정발행가는 주당 1513원으로 내년 1월 25일 확정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12월 18일로, 주당 0.707107729주의 신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이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다.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 해결 등 재무건전성을 먼저 확보한 후,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사용하게 되는데 큐로홀딩스의 경우 이번 증자로 인한 자금 약 145억원 중 100억원을 채무 상환에 쓰기로 했다.

큐로홀딩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여러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약 27억원 규모였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5억원 규모까지 줄어들어 현금 곳간이 말라가는 추세이며 차입금은 약 300억원 규모에서 약 347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따라 130%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160%까지 치솟았다.

올 상반기 연결 매출 321억6154만393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고 영업손실 역시 약 21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말 기준 커피 및 커피머신 사업을 기반으로 한 매출이 91.28%를 차지하는데 일리 커피를 주축으로 한 사업이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영업이익 감소세로 이어지며, 수익성 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