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큐로홀딩스의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매매거래 정지는 12월 17일 종료된다.
큐로홀딩스의 주식 매매거래 정지사유는 자본 감소이다.
코스닥 상장사 큐로홀딩스가 주식 수를 10분의 1로 줄이는 무상감자를 진행한 데 이어 채무상환을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같은 날 큐로홀딩스는 145억2480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증자 전 발행주식 수는 1억3642만2450주였는데 기존 큐로홀딩스 주식 10주를 1로 액면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실시하면서 1364만2245주로 상장 주식 수는 줄어들게 된다. 이에 약 70%에 해당하는 신주 960만주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추가 발행하게 되는 셈이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다.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 해결 등 재무건전성을 먼저 확보한 후,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사용하게 되는데 큐로홀딩스의 경우 이번 증자로 인한 자금 약 145억원 중 100억원을 채무 상환에 쓰기로 했다.
큐로홀딩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여러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약 27억원 규모였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5억원 규모까지 줄어들어 현금 곳간이 말라가는 추세이며 차입금은 약 300억원 규모에서 약 347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따라 130%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160%까지 치솟았다.
올 상반기 연결 매출 321억6154만393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고 영업손실 역시 약 21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말 기준 커피 및 커피머신 사업을 기반으로 한 매출이 91.28%를 차지하는데 일리 커피를 주축으로 한 사업이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영업이익 감소세로 이어지며, 수익성 면에서 두각을 드러내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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