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릿에너지, 주가 급등…머스크 '스페이스X' 밸류체인 포함되나

김준형 기자

2024-11-25 04:56:14

지오릿에너지, 주가 급등…머스크 '스페이스X' 밸류체인 포함되나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지오릿에너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간외 매매에서 지오릿에너지 주가는 종가보다 2.41% 오른 14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오릿에너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10만3840주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Starship)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에는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이 우주선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非)전기차 사업 비중 확대에 힘쓰고 있다.

앞서 테슬라의 이차전지 공급망에 들어간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도 4680(지름 46㎜·길이 80㎜)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지오릿에너지와 미래나노텍, 피엔티, 천보 등이 주목받고 있다.
지오릿에너지는 코스모신소재와 리튬직접추출(DLE) 파일럿 플랜트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코스모신소재는 충청북도 충주시 소재의 공장에서 단결절 소립경 양극재를 생산해 LG화학을 거쳐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광학필름 전문기업으로 LCD BLU용 광학필름 및 재귀반사필름의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나노텍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로 평가되는 양극재에 사용되는 나노분말 첨가제도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납품처로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케미칼 등을 두고 있다.

미래나노텍의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미래첨단소재 캐나다 법인(미래AMC)는 퀘벡주 베칸쿠르(Becancour) 산업단지에서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1단계 5라인을 구축해 수산화리튬 1만5000톤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이어 2단계 5라인 추가 증설을 통해 연 3만톤을 생산해 글로벌 양극재 제조사에 전량 납품할 계획이다.

피엔티는 롤투롤(Roll-to-Roll)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와 전지박 및 각종 IT 소재를 생산한다. 최근 피엔티는 테슬라 텍사스 공장에 건식 전극 공정용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천보는 전자소재, 2차전지소재, 의약품소재 등의 사업부문을 영위하는 화학소재 전문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테슬라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차전지소재 부문은 전해질, 전해액첨가제 등을 만들고 있다. 천보는 전기차 배터리용 특수전해질인 F전해질(LiFSI), P전해질(LiPO2F2) 등과 전해액첨가제 TDT, 플루오로에틸렌카보네이트(FEC), 비닐렌카보네이트(VC)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천보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F전해질은 육불화인산리튬(LiPF6)을 대체할 수 있는 필수 재료로 알려졌다. 육불화인산리튬은 2차전지 4대 소재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전해액첨가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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