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주가 급등…"최대주주 지분 전량 매각" 신약 파이프라인 기대↑

김준형 기자

2024-11-25 04:25:29

메드팩토, 주가 급등…"최대주주 지분 전량 매각" 신약 파이프라인 기대↑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메드팩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간외 매매에서 메드팩토 주가는 종가보다 5.74% 오른 4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드팩토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436주이다.

이는 메드팩토의 최대주주인 테라젠이텍스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지분에 대한 매각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는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기업 메드팩토 주식 493만 1039주를 357억 72만 2360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23.3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사회 결의일인 이날로부터 15일 이내 매각 주관자문사를 선정해 전략적 투자자, 우량기업 등에 장외매각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거래상대방, 거래금액, 일정 등이 확정되면 재공시할 예정이다.

회사는 양도 목적을 “장기 미실현 이익 실현을 통한 배당가능이익 증대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메드팩토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전략적, 재무적 파트너에게 테라젠이텍스가 보유한 메드팩토 지분이 양도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제약사 및 투자기관과 협의 중이나 확정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혁신신약 개발 전문 기업인 메드팩토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4, 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 2024)에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SITC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으며, 메드팩토는 8일(이상 미국 기준)에 '백토서팁'과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의 병용 임상 1b/2a상 결과를 발표했다.

메드팩토에 따르면, 이날 데이터 공개와 함께 다수의 해외 제약사 및 연구기관 등에서 '백토서팁'의 연구 과정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일부와는 공동 연구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메드팩토 외에도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호주 피터 맥컬럼(Peter MacCallum) 암센터, 멜버른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TGF-β 관련 발표를 진행, TGF-β의 항암치료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인 높은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 1b/2a상 결과는 PD-L1 발현율에 따른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것으로, 병용요법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PD-L1 발현율이 25% 이상인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45.83%,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41.92개월을 기록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임핀지 단독투여 시 ORR은 20% 내외, mOS는 16.8개월 정도임을 감안하면 백토서팁은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병용요법에서 백토서팁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토서팁'은 종양 미세환경 조절과 관련된 TGF-β1 신호전달계를 표적으로 하는 혁신 신약으로 기존 항암치료제들과 병용투여 시, 면역을 활성화하고 전이 및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항암치료제이다.

SITC는 면역항암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학회로 전 세계 63개국, 약 4,600명 이상의 임상의, 과학자, 연구자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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