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종가보다 9.95% 오른 1만5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7170주이다.
최근 CJ제일제당과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CJ그룹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부 매각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부문은 ‘햇반’ ‘비비고’ 등 식품사업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설탕과 함께 회사를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키운 모태다.
1988년 인도네시아에 생산 기지를 설립하며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 시장에 진출한 것이 도약의 계기가 됐다.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 등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2513억원) 비중은 전체의 30%다. 업계에선 CJ 바이오 사업부의 가치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제 매각 추진 과정에서 가치 변화는 가능하지만 매각 추진 이슈 자체로도 긍정적인 뉴스"라며 "바이오 사업 매각을 통해 1차적으로 CJ제일제당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2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공시를 통해 바이오사업부를 매각한다는 소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측은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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