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11-21 06:17:57

알테오젠, 주가 급락…투자경고 예고에 '거래정지'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알테오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알테오젠 주가는 종가보다 2% 내린 34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9652주이다.

앞서 알테오젠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았다.

지난 8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알테오젠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1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알테오젠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8일의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알테오젠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1년 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판단일(T)을 기준으로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알테오젠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알테오젠에 대해 머크와 개발한 키트루다SC의 성공적인 임상 3상 탑 라인 결과 발표로 내년 1월 중 전 세계 허가신청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만원을 유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SC의 성공적인 임상 3상 탑 라인 결과가 머크 홈페이지에 게시됐다”며 “1차 지표였던 약동학(pk) 및 2차 지표였던 효능과 안정성도 종점을 모두 충족했다. 알테오젠은 이제 상업화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제약사”라고 설명했다.

엄민용 연구원은 “키트루다는 올해 처음으로 3분기 매출만 10조원을 달성했다”며 “머크는 이번 3상 결과로 승인받은 모든 적응증을 승인 가능(로슈 티쎈트릭SC도 3상 한 번으로 모든 적응증 승인)하다. 50% 이상의 SC전환 추정 확실시됐다”고 판단했다.
엄 연구원은 “기존 키트루다 IV(혈관주사)는 짧게는 30분에서 2시간 투약이나 SC는 평균 2~3분 내 투약 가능해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 개선뿐 아니라 입원비용 감소로 각국의 의료보험 재정지출 감소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자세한 데이터는 곧 학회로 발표될 예정이며 1월 중으로 전세계 허가 신청이 추정된다”고 봤다.

그는 “피하주사 원료 생산 위한 공장증설도 머크 요청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바이오텍 중 상업화에 성공한 최초의 기술플랫폼 보유 기업이자 공장까지 갖추는 첫 회사 될 것이다. 기술이전 논의 중인 6개의 빅파마도 의사결정 쉬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엄 연구원은 “머크가 키트루다SC를 2028년까지 50% 시장을 전환을 목표로 발표했고 2030년까지 전환율은 지속 증가해 연간 20조~30조원 수준 매출이 추정된다”며 “3상 성공 발표로 단계별 마일스톤 1조 4000억원은 출시 후 2년 내 모두 인식 가능할 것이다. 판매 로열티 4~5% 가정 시 연간 1조원 이상 인식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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