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KG모빌리언스 주가는 종가보다 1.55% 오른 4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KG모빌리언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742주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의 CBDC 시스템에서 이뤄지는 토큰 기반 지급·이체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등 7곳이 사업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CBDC의 테스트 가맹점에 자체 운영 중인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땡겨요’를 추가하기로 한은, 금융 당국과 합의했다.
NH농협은행도 계열사인 하나로마트 등에서 결제 수단으로 CBDC를 활용하는 방안을 테스트할 방침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CBDC를 통해 화폐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될 것”이라며 “특히 국경 간 거래에서 큰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4월부터 국제결제은행(BIS)과 미국·영국·일본·프랑스·스위스 등 5개 기축통화국을 비롯한 7개국 중앙은행 등과 손잡고 ‘아고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은행 예금과 중앙은행 화폐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6개 시중·인터넷은행과 한국은행은 12월 실행을 목표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활용성 테스트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12월 약 10만 명의 일반인이 참여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 소식에 로지시스와 한네트, 케이씨에스, 푸른기술, 케이씨티, 한국전자금융 등이 주목받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금융기관에 사용되는 중대형 서버 등의 제조, 판매 및 유지보수 등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에 스마트 그리드 암호인증 보안 시스템 장비를 공급한 이력이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은것으로 보여진다.
로지시스는 전산장비 유지보수 용역과 전산장비 판매, VAN서비스 대행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CBDC 관련주로 꼽힌다.
한네트는 한국컴퓨터에서 독립한 이후 현금자동지급기(CD)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또 VAN 및 시큐리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CBDC 시장 확대가 거론될 때마다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이 회사는 국내외 전 금융기관과 제휴해 예금인출과 현금서비스,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푸른기술은 정밀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금융자동화(금융&VAN), 역무자동화(철도&지하철) 및 특수단말시스템(On-Line 단말기&Kiosk) 분야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케이씨티는 금융·특수단말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현재 한국마사회와 인천국제공항 등에 특수단말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씨에스는 한국컴퓨터지주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무장애, 무정지형 시스템 솔루션을 이용해 통신, 금융, 공공 부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금융인프라서비스 1위 기업인 NICE그룹의 계열사다. 지난 1993년 'NICE현금지급기' 사업 개시 이후 30년의 업력을 보유한 무인자동화기기 운영∙관리 전문사업자로서 자리매김해왔다. 또한 은행 ATM 시장 점유율은 53%(2022년 1분기말 회사 자체평가 기준)로 독보적 1위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CBDC 활용성 테스트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했다”며 관련주로는 CBDC와 가상화폐(암호화폐) 연관주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CBDC 관련주로는 한네트와 로지시스, 케이씨티, 한국전자금융 등을, 가상화폐 관련주로는 카카오와 위메이드, 우리기술투자, 갤럭시아머니트리, KG모빌리언스 등을 들었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STO 플랫폼 연관 기업에 다수 지분 투자를 해왔으며, 이에 전문가들도 우리기술투자의 수혜를 전망하고 있다. 람다256은 NH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약 1000억 원 투자받은 블록체인 업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종합 결제 사업자이다. 지난해 9월 합작법인을 통해 토큰증권 장외거래 중개업 '한국ST거래'를 설립했다. 지난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수산금융 ▲풍력발전소 기반 신재생에너지 ▲항공금융 ▲전기차 충전 인프라 ▲예비 경주마(육성마) ▲태양광 기반 신재생에너지 등 총 6개의 기초자산을 확보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 반기보고서 기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지분 12.35%를 보유 중이다.
KG모빌리언스는 종합 전자지불결제대행(PG) 서비스에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그동안 휴대전화 소액결제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다. 이후 수익원을 보강하는 취지에서 KG올앳을 흡수 합병했고 신용카드 PG 영역으로 사업 보폭을 넓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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