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김준형 기자

2024-11-15 07:52:56

동서, 주가 급락…거래소 "투자주의 종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동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동서 주가는 종가보다 4.2% 내린 2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서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3544주이다.

이는 동서가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동서에 대해 "다음 종목은 15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동서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종가급변이다.

동서는 전일 기준 ▲종가가 직전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 ▲종가 거래량이 당일 전체 거래량(정규시장 기준)의 5% 이상 ▲당일 전체 거래량이 3만주 이상의 사유로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됐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 투자경고종목 ->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동서 주가는 전일 장 마감 직전 급작스럽게 9% 가량 치솟았다.

동서 주가는 2023년 이후 2만원 내외의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었다. 다만 지난 9월 2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100개 종목에 포함된 이후 상승세를 보인다.

주력 상품인 '맥심'의 수출설이 제기되면서 최근 상한가를 찍었고, 동서가 수출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투자자의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던 동서는 해프닝을 뒤로하고 다시 뜨거운 상승 랠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

동서는 식품기업으로는 단 5개만 편입된 밸류업 지수에 들어갔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동서의 경우 밸류업 지수 종목 중 상위권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동서는 국내의 대표적인 식품 기업인 동서의 모회사다. 비상장인 동서식품의 업황과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동서식품은 미국 제너럴 푸즈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맥심, 맥스웰 하우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도 스타벅스 더블샷,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맥심 카누, 프리마, 제티 등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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