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좋은사람들 주가는 종가보다 5.13% 오른 5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좋은사람들의 시간외 거래량은 1448주이다.
이는 좋은사람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좋은사람들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04% 늘어난 236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좋은사람들은 2022년 대주주 손바뀜을 통해 재도약의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
좋은사람들은 30년 관록의 언더웨어 브랜드 보디가드를 리브랜딩하고, 신규 라이센스 도입을 서두르는 등 브랜드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동시에 새 대주주 측(우리인터텍스-인베스터유나이티드)은 좋은사람들 내부의 캐시플로를 활용, 기업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한 외형확장 방식이 유력하다.
아직 인수협의 대상을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아이템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량 기업들을 선별해 인수검토 리스트에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좋은사람들이 1993년 이후 국산 언더웨어 시장에서 이정표를 만들어 왔지만, 유명 브랜드와 대형 제조사들의 진입으로 성장에 일정한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와 좋은사람들의 문제 의식이다.
라이프 스타일을 중심에 놓고, 유관(organic) 섹터를 엮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이야기다.
이중에는 시총 1000억원 언저리의 상장사도 포함돼 있는 걸로 파악된다. 라이프스타일 관련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다. 기초적인 협의가 오가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수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방향으로 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좋은사람들은 자사의 제품 제조력과 신규 플랫폼을 결합, 언더웨어 뿐만 아니라 패션 전반으로 파이를 확대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뒷배에는 넉넉한 곳간 사정이 있다. 여기에 현금 동원력이 있는 현 대주주(인베스터유나이티드, 우리인터텍스)가 언제든 백업을 할 수 있는 지배구조도 한몫한다. 좋은사람들 경영진은 다수의 M&A 딜을 진행한 이력이 있다.
좋은사람들은 2022년 10월 360억원을 신규 조달하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 우리파인우드 컨소시엄(우리인터텍스, 인베스터유나이티드, 파인우드PE)으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구주 거래가 아닌 전량 신주발행 구조를 짜면서 유동성을 오롯이 보충했고, 결과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알토란처럼 쓰였다.
좋은사람들은 50% 감자와 더불어 유증 대금 유입을 통해 자본총계를 2.3배(536억원)로 늘리고, 장단기 부채를 상환해 부채비율을 153.42%에서 38.02% 수준으로 낮췄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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