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PLUS, 주가 급락…투자경고 지정에 '거래 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10-31 05:24:05

YG PLUS, 주가 급락…투자경고 지정에 '거래 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YG PLUS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YG PLUS 주가는 종가보다 1.85% 내린 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 PLUS의 시간외 거래량은 27만6770주이다.

이는 YG PLUS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YG PLUS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YG PLUS가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된 사유는 전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고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YG PLUS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YG PLUS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선공개 싱글 '아파트(APT.)'의 뮤직 비디오가 1억뷰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블랙레이블은 23일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 곡 '아파트'는 유튜브 조회 수 1억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공개된 지 5일 만의 기록이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출연해 재치있는 영상미로 화제를 모은 이번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2500만뷰를 돌파했고, 연일 국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과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의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대한민국 트렌딩 1위, 미국 트렌딩 1위에도 올랐다.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로제의 정식 컴백을 앞두고 발매된 선공개 싱글로,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지(rosie)'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발매 직후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의 실시간 차트, 일간 차트, 'TOP 100'에서 1위를 석권하며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를 비롯해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입증했다. 중국 최대 점유율의 음원 사이트 QQ뮤직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미주 지역과 아시아를 강타한 '아파트'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로제는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 1위 등극하며 또 한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로제는 "제가 평소에 친구들과 즐겁게 하던 게임을 소재로 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자연스럽게 쓰인 곡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듣고 즐겨주셔서 정말 감격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 사실 그동안 고민과 걱정도 많았지만, 그만큼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서 행복하고 힘이 난다"고 밝혔다.

로제가 직접 참여한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이다. 로제는 "'아파트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으로, 간단하면서 재미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최적이다. 어느 날 밤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게임 방법을 알려 주고 다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곡 작업을 시작했고, 브루노 마스가 합류해 이 곡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 소식에 YG PLUS와 모비데이즈, 지니뮤직, 와이지엔터테인먼트, FSN, 삼화네트웍스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자회사 YG PLUS(YG플러스)는 로제의 소속사 이력으로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제는 6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블랙핑크 단체 계약을 맺고 개인으로는 프로듀서 테디의 더블랙레이블, 글로벌 레코드 레이블 애틀랜틱 레코드와 각각 계약 후 본격적인 솔로 활동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YG PLUS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음반·음원 등 유통 자회사이다.

모비데이즈가 지난해 인수한 K-팝(POP) 종합 콘텐츠 플랫폼 운영 기업 코코다이브는 로제의 글로벌 음반 및 굿즈의 유통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풇이된다.

모비데이즈가 인수한 코코다이브는 지난 2018년 설립 이래 K-POP 음반·굿즈 등 해외 팬들이 찾는 상품들을 기획, 유통 및 판매하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재 204개국 15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니뮤직은 로제의 신곡 '아파트'가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 주가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니뮤직은 KT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 산하 음악 콘텐츠 서비스 기업으로 자체 음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니뮤직 외에도 NHN벅스와 드림어스컴퍼니 역시 음원 플랫폼 사업을 하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NHN벅스는 온라인 음원서비스 및 음원유통을 목적으로 2002년 6월에 설립됐다, 음악포털 `벅스`를 통해 디지털 음원서비스(B2C) 및 음원유통(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고 있다. 플로는 현재 글로벌 음악 플랫폼 수준인 8천 만 곡 이상 서비스하고 있으며, 음원 라이브러리를 지속 업데이트하고 있다.

FSN은 지난 7월1일 하이퍼코퍼레이션 인수를 완료했다.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하이퍼코퍼레이션은 메이크어스 지분 19.49%를 보유하고 있는데, 메이크어스는 워너뮤직코리아와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11월 파트너십을 체결, △메이크어스가 보유한 유튜브 'DGG' 채널의 리브랜딩 및 운영 △글로벌 아티스트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음악 지적재산권(IP) 공동 투자 및 기획 △페스티벌과 같은 공연 사업 공동 기획 등과 관련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삼화네트웍스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WS엔터를 100%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삼화네트웍스가 보유한 WS엔터 지분율은 99.93%이다. 더블유에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6년 로엔엔터테인먼트(옛 서울음반)가 워너뮤직코리아와 합작 설립한 회사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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