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플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3.5% 내린 5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플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6491주이다.
이는 피플바이오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피플바이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피플바이오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피플바이오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뇌질환 영상분석을 비롯한 의료 AI들과 혈액을 이용한 치매 조기진단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는 연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미국에선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키썬라'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처럼 치매 치료제가 속속 개발 및 상용화됨에 따라 치매 진단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레켐비는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단백질 축적을 막으며 치매 진행을 늦춘다.
레켐비 처방을 위해선 뇌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치매 종류를 확인하고,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얼마나 축적됐는지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확인해야 한다.
혈액으로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기업들도 기회가 예상된다. 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검사 '알츠온'을 상용화했다.
2018년 국내에 첫 출시된 이후 당시 적당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없어 피플바이오는 이에 뒤따르는 성장 기회가 제한됐는데, 레켐비의 국내 상륙 등으로 알츠온 판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45억달러에서 연평균 8.9% 성장해 2032년에는 88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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