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 주가 급등…"해외 매출 성장" 역대 최고 실적 가능성 '고조'

김준형 기자

2024-10-31 03:50:03

슈프리마, 주가 급등…"해외 매출 성장" 역대 최고 실적 가능성 '고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슈프리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슈프리마 주가는 종가보다 1.36% 오른 2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슈프리마의 시간외 거래량은 1544주이다.

이는 슈프리마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슈프리마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슈프리마의 매출액은 19.3% 증가한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26.8% 감소했다.

생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출입보안 솔루션을 제조·판매하는 기업 슈프리마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꾸준한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는 창사 이래 첫 매출액 1000억원 고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프리마는 2000년 설립한 슈프리마에이치큐를 2015년 12월 인적분할해 설립됐다. 슈프리마에이치큐, 슈프리마로 나뉜 슈프리마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2016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슈프리마의 핵심 사업은 지문인식, 얼굴인식, 모바일 카드 등 제품과 기술을 이용한 통합보안시스템이다. 출입보안과 근태관리시스템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전체 매출의 74.9%가 통합보안시스템에서 발생한다. 금고나 도어락, 모바일뱅킹,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등 생체인식 솔루션의 매출은 12.1% 수준이다.

슈프리마는 상장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2016년 매출액 470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은 946억원으로 2배 성장했다. 166억원과 229억원의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누적된 이익잉여금은 1300억원 수준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슈프리마의 전체 수익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9.3%다. 특정 대륙에서만 성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아메리카(23.8%)다. 유럽(22.9%), 한국(20.6%), 아시아(18.2%), 중동·아프리카(14.3%) 등 순서다.

기대요인은 최근 슈프리마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것은 중동 시장에서의 성과다. 2020년 65억원이었던 중동·아프리카 매출은 2021년 75억원, 2022년 105억원, 2023년 136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장 매출 성장이 도드라진 지역이 중동·아프리카다.

가시적인 대형 프로젝트도 다수 따내고 있다. 슈프리마는 2022년 카타르의 대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인공섬 '펄 카타르'의 약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상복합형 레지던스에 멀티 리더기 및 모바일 출입카드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보안 솔루션 공급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네옴시티 건설 현장에 설립되는 병원과 건설 현장 관계자들이 머무를 빌라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프로젝트 진행 진척도가 높아질수록 슈프리마의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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