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제약,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김준형 기자

2024-10-30 07:40:20

비보존제약, 주가 급락…'투자유의' 단기과열 지정 예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비보존제약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비보존제약 주가는 종가보다 1.42% 내린 5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보존제약의 시간외 거래량은 8664주이다.

이는 비보존제약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은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후 거래소는 비보존제약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비보존제약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예고일은 10월 30일이다.

비보존제약의 단기과열종목 지정 요건은 예고일부터 10거래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 및 지정예고일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한 경우이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비보존제약은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비보존제약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을 경피 투여 제제로 개발하기 위해 패치형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아이큐어와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비보존이 다중 타깃 신약 발굴 원천기술로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에 아이큐어의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개념의 신규 제형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TDDS는 필름 형태의 경피 투여 제제를 피부에 부착해 약물이 체내로 전달되도록 하는 기술이다.

비보존제약은 아이큐어의 기술로 약물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약효는 극대화한 새로운 제형의 오피란제린 경피 투여 제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피란제린은 세계 최초의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다.

피부, 근육, 인대, 관절 등 신체 말단 통각수용기의 통증신호 발생에 직접 관여하는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억제한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으로 개발한 주사제형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품목명 '어나프라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어나프라주의 적응증은 수술 후 통증을 포함한 중등도·중증의 급성통증이다. 이르면 연내 품목허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로 오피란제린을 새로운 제형으로 성공적으로 개발해 근골격계 통증 치료의 대안이 되고자 한다"며 "오피란제린 경피 투여 제제를 통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외과적 수술 후 통증 뿐만 아니라 비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큐어는 TDDS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패치제를 상용화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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