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주가 급락…'어닝 쇼크' 3분기 영업손실 기록

김준형 기자

2024-10-30 06:24:54

두산퓨얼셀, 주가 급락…'어닝 쇼크' 3분기 영업손실 기록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두산퓨얼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두산퓨얼셀 주가는 종가보다 3.61% 내린 1만7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퓨얼셀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8822주이다.

이는 두산퓨얼셀이 3분기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별도 기준으로 지난 3분기 320억3500만원의 매출과 23억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9.7%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두산퓨얼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3개월간 집계한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047억원, 64억원이었다. 매출은 예상치 대비 30% 수준에 그쳤고 전망과 달리 적자를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주기기 납품이 4분기로 이월된 영향에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단 두산퓨얼셀은 오는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의 일반수소 입찰시장에서 낙찰받은 물량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납품되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두산퓨얼셀은 올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시장 추정치인 4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일반수소 입찰시장에서 약 62%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주기기 물량을 낙찰받았다. 올해엔 약 7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 일반수소 입찰시장에서 낙찰 받은 프로젝트는 매출 인식까지 약 1년 소요된다. 계약 체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의 과정을 거쳐 발주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산퓨얼셀이 올해 확보한 약 127메가와트(MW) 규모의 주기기도 내년 중 수주 및 매출 인식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