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렘, 투자경고 지정 예고…'거래 정지'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10-29 07:51:39

이렘, 투자경고 지정 예고…'거래 정지'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이렘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받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이렘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이렘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8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이렘은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T-5)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이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렘은 관계사인 엑스알비가 충북 음성에 연간 100㎿h 규모의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나듐 레독스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문기업 엑스알비는 이렘의 음성 공장에서 엑스알비 전지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규모 약 1500㎡의 전지 전용 생산 공장으로, 이곳에서 부품 준비, 스택 조립, 시스템 통합, 검수, 출하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ESS는 안정적으로 대용량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필요할 때 즉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많은 양의 배터리가 사용된다.

가장 적합한 배터리로는 바나듐 전지가 꼽힌다.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없고 20년 이상의 장수명이 강점이여서다.

최근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라 ESS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회사 측은 바나듐 배터리 관련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이미 동일 스펙에서 경쟁사 대비 3배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스택 기술을 보유했다"며 "타사 대비 30~50% 이상의 스택원가 절감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자동화 생산 설비를 통해 품질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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