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노브릭 주가는 종가보다 1.81% 내린 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노브릭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444주이다.
이는 나노브릭이 유상증자를 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나노브릭은 운영자금 15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나노브릭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는 화인크루파트너스와 한양파트너스1호투자조합이다. 배정주식수는 각각 486만6180주와 243만3090주이다.
나노브릭 유상증자의 대금 납입일은 2025년 1월 24일이다. 대금 납입이 완료될 경우 나노브릭의 최대주주는 화인크루파트너스로 변경된다.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2025년 2월 26일이다.
나노브릭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자(SI)가 변경됐다. 기존 SI는 재무적 투자자(FI)로 물러났고 새로운 주체가 등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노브릭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양수도 계약의 양수인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한양파트너스1호투자조합이 단독으로 주재현 대표의 구주를 전부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화인크루파트너스가 추가됐다.
당초 한양파트너스1호투자조합은 SI였지만 지위를 화인크루파트너스에 내준 셈이다. 계약금으로 지불했던 18억원 수준의 구주만 양수하게 됐다.
계약 완료일이 다음달 13일인 만큼 계약 완료까지 약 3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SI가 변경되면서 나노브릭 경영권 매각이 불안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15일 계약 완료일이 한 차례 연기됐고, 임시주주총회결의 공시에서 신규 이사진에 선임할 인물들의 이름을 모두 빼면서 딜 성사 여부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었다.
화인크루파트너스는 인력교육 전문업체로 지난 2016년 설립됐다. 큐라코가 지난 2019년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5000만원에 자본총계 8억원을 기록하고 있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억원, 1억원을 기록하고 있었다.
큐라코는 중증 와상 환자와 노인을 대상으로하는 돌봄로봇 제조사다. 지난 2007년 설립됐고, 2019년부터는 상장을 준비했다. 이후 상장과 관련한 명확한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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