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큐라티스 주가는 종가보다 2.22% 내린 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라티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782주이다.
앞서 큐라티스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이 시장에 돌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8월 30일 큐라티스의 종가는 915원으로 전일 대비 211원(29.97%) 급등했다.
바이오업계에선 최대주주인 조관구 전 대표가 보유 지분을 필리핀 기업 린프라(LINFRA)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돌고 있다.
린프라는 필리핀의 IT 인프라 건설회사로 지난해에도 큐라티스에 160억원 투자했던 회사다.
결핵백신을 개발 중인 큐라티스는 올해 상반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62억원 초과하면서 유동비율이 43%가 됐다.
이로 인해 큐라티스의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큐라티스는 코스닥 상장 전부터 재무상태가 양호한 기업은 아니었다.
큐라티스는 2022년 말 자본총계가 -25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으며,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으로 14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선 벗어났다.
올해 상반기 큐라티스의 자본잠식률은 7%로 잠정 집계됐으나 회계감사인은 감사 법인 제한을 이유로 감사의견 ‘한정’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큐라티스가 지난 2일 결의했던 178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도 백지화됐다.
이처럼 자금줄이 막힌 상황에서 린프라가 큐라티스의 구원투수로 나설지 업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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