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주가 급락…경영권 매각 가능성에 '요동'

김준형 기자

2024-10-29 06:58:53

큐라티스, 주가 급락…경영권 매각 가능성에 '요동'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큐라티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큐라티스 주가는 종가보다 2.22% 내린 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라티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782주이다.

앞서 큐라티스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이 시장에 돌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8월 30일 큐라티스의 종가는 915원으로 전일 대비 211원(29.97%) 급등했다.

바이오업계에선 최대주주인 조관구 전 대표가 보유 지분을 필리핀 기업 린프라(LINFRA)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돌고 있다.
큐라티스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외부 자금을 수혈하면 기사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린프라는 필리핀의 IT 인프라 건설회사로 지난해에도 큐라티스에 160억원 투자했던 회사다.

결핵백신을 개발 중인 큐라티스는 올해 상반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62억원 초과하면서 유동비율이 43%가 됐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50% 미만이면 단기유동성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해석한다.

이로 인해 큐라티스의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큐라티스는 코스닥 상장 전부터 재무상태가 양호한 기업은 아니었다.

큐라티스는 2022년 말 자본총계가 -251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으며,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으로 144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선 벗어났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큐라티스의 자본잠식률은 45.4%였다.

올해 상반기 큐라티스의 자본잠식률은 7%로 잠정 집계됐으나 회계감사인은 감사 법인 제한을 이유로 감사의견 ‘한정’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큐라티스가 지난 2일 결의했던 178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도 백지화됐다.

이처럼 자금줄이 막힌 상황에서 린프라가 큐라티스의 구원투수로 나설지 업계에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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