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앱클론 주가는 종가보다 1.2% 오른 1만6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앱클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3116주이다.
이는 앱클론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31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앱클론은 확보한 자금을 임상시험·연구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앱클론은 이번 유상증자로 총 67만7166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신주발행가액은 1만6244원이다. 총 109억9988만원 규모다. 신주납입일은 내달 29일이다.
해당 유상증자에는 데일리파트너스·웰컴자산운용·BNB자산운용·포커스자산운용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회사는 같은 날 200억원 규모의 제 2회차 CB도 발행했다. 해당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5%이며 전환가액은 1만6244원이다. 만기일은 2029년 11월29일이다. 해당 CB는 데일리바이오헬스케어가 단독 출자했다.
앱클론은 임상시험·연구개발을 위해 올해 10억원, 2025년 90억원, 2025년 이후 100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앱클론은 자체 플랫폼 네스트(NEST) 기반의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 'AT101'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중간 데이터가 이달에서 오는 11월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CAR-T 치료제는 암세포에 특이성을 보이는 키메릭 항원수용체를 발현하는 유전정보를 환자의 면역 T세포에 조합해 만든 면역항암제다.
환자 몸에서 T세포를 채취해 암세포를 찾아내는 물질인 'CAR'를 붙이고, 대량으로 배양해 환자에 재투여하는 방식이다.
암세포를 인지하는 장치를 단 T세포가 스스로 암세포를 사멸하게끔 작동시키는 개념이다.
사이토카인 대량 방출에 따른 장기 손상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지만, 1회 치료로 효과를 나타내는 '원샷' 항암제란 점에서 여전히 빅파마의 주목도가 높다.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2억달러(약 18조원)에서 2033년 1275억달러(약 17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