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 주가 급등…"'AP096' 개발 분담" 자회사 유상증자 절반 지원

김준형 기자

2024-10-29 02:38:09

에이프로젠, 주가 급등…"'AP096' 개발 분담" 자회사 유상증자 절반 지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이프로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프로젠 주가는 종가보다 0.9% 오른 1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프로젠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3986주이다.

이는 에이프로젠이 계열 AP헬스케어가 진행하는 유상증자 대금의 절반 가량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AP헬스케어에 25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출자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다.
AP헬스케어는 현재 495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진행중에 있다. 발행가는 주당 500원이다.

에이프로젠은 AP헬스케어 지분 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일반공모 유상증자인 만큼 참여할 의무는 없다.

이번에 250억원을 출자하면서 에이프로젠의 AP헬스케어 지분은 45.95%로 높아진다. 에이프로젠은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신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AP헬스케어는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AP헬스케어는 49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20일 공시했다.

379억원은 운영자금으로, 11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쓴다. 신주발행가액은 500원이다.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AP헬스케어는 앞서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와 에이프로젠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AP096) 개발을 위한 투자금 분담 계약을 체결했다.

AP헬스케어는 내년말까지 700억원을 분담키로 했다. 올해 말까지 350억원, 내년말까지 추가로 350억원을 분담키로 했다. 운영자금 384억원 중 350억원은 분담금으로 사용된다.
AP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해당 물질의 상업화 후 제품 판매 시 판매량에 비례하는 판매수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AP096는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시료 생산을 완료하고 2027년까지 임상을 진행한 후 품목허가를 신청해 이르면 2028년 출시될 전망이다.

운영자금 중 분담금을 제외한 34억원은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상품매입 등에 쓰인다.

채무상환자금 110억원은 내년 상반기 도래하는 제6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풋옵션(조기상환청구) 대응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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