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주가 급락…'어닝 쇼크' 3분기 실적 전망치 대폭 하회

김준형 기자

2024-10-28 06:15:14

HL만도, 주가 급락…'어닝 쇼크' 3분기 실적 전망치 대폭 하회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만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HL만도 주가는 종가보다 6.22% 내린 3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만도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3823주이다.

이는 HL만도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L만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712억원, 영업이익 824억97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 1.2%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91억55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3분기 HL만도의 매출액을 2조1976억 원, 영업이익 924억 원, 당기순이익 305억 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 전망치를 10.7% 하회하는 실적이다.

지역별 매출의 경우 한국이 6927억원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수치다. HL만도 측은 “전기차 등 완성차 수요 둔화로 생산량이 예상 대비 줄어든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5398억원(25%), 북중미(미국·멕시코·브라질)가 5394억원(25%), 인도 2232억원(10%), 유럽 1768억원(8%) 순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

신규 수주의 경우 3조3000억원을 달성, 누적 11조 5000억원 규모로 2024년 연간 목표의 98.4%를 채웠다. 현대차그룹 및 북미 전기차 플랫폼용 부품 등이다.

또한 HL만도는 중국 및 인도 현지 완성차 제조사향 공급을 늘리며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중국 매출은 25.2%, 인도 24.8% 등 각각 늘었다.

HL만도는 GM·마그나 등과 협력해 새로 출시한 오픈마켓 소프트웨어 플랫폼 ‘SDVerse’에 섀시 솔루션 공급사로 참여하며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시장에도 선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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