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팜, 주가 급등…"10월에만 9건" '럼피스킨' 확진 잇따라

김준형 기자

2024-10-28 04:47:24

코미팜, 주가 급등…"10월에만 9건" '럼피스킨' 확진 잇따라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코미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코미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43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미팜의 시간외 거래량은 212주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5일 경북 문경시 소재 한우농장(59마리 사육)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확진은 올해 들어 14번째 확진이자 이달들어 9번째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경시 및 인접 6개 시·군(예천·상주·괴산·충주·제천·단양)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25일 자정부터 26일 자정까지 24시간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또 단양의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긴급 조치사항을 추진한다. 현재 문경·예천·상주·괴산·충주·제천은 심각 단계를 적용하고 있는 중이다.

농식품부는 "강원·충남·경북에서 럼피스킨이 추가로 발생한 만큼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경각심을 가지고 백신접종 유예개체에 대한 관리를 추진하고, 가용 가능한 소독 차량 등을 동원해 농장 주변 방제·소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에 코미팜이 주목받고 있다. 코미팜은 국내 대표 럼피스킨병 백신 개발업체로 꼽힌다.

코미팜은 올해 반기 연결재무제표 영업이익이 49억원으로 전년 동기2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321억원으로 37.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29억원 적자에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반기 실적은 구제역 백신 프로백에프엠디(PRO-VAC FMD) 등 주력 제품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데다 신규 조달 입찰에 성공한 결과다. 회사는 지난 3월 농림부 럼피스킨병 백신 입찰 계약 87억8282만원을 수주해 올 반기 수익에 반영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기대감이 크다. 코미팜은 8월21일 농림부 럼피스킨병 백신 완제품 비축 조달 입찰에서도 추가 11억9600만원의 대상자로 낙찰돼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럼피스킨병 백신 조달 사업으로 올해 약 100억원의 신규 매출을 확보한 셈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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