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시간외 매매에서 STX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1% 오른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5647주이다.
이는 STX가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STX는 매출액 5% 이상에 해당하는 경영상 비밀유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계약금액 및 계약 기간은 진행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공시유보기한 내에 정정공시를 통해 계약에 관한 상세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강원랜드와 협력해 중남미 지역에 국산 카지노 장비를 정식 수출한다.
계약을 통해 STX는 중남미에서 강원랜드 카지노 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 및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이번 계약은 우루과이에 강원랜드의 자체 개발 슬롯머신 'KL Saberi' 40대를 공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STX의 중남미 사업 경험과 신시장 개척 역량, 그리고 강원랜드의 카지노 사업 해외 진출에 대한 높은 의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성과이다.
STX는 지난 10년 이상 중남미에서 방산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페루 육군 조병창과 방산 및 특수목적 차량 등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중남미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STX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카지노 시장 규모는 1314억 달러(약 177조원)로 추산될 만큼 노다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이번 거래는 STX의 첫 카지노 시장 진출로써 기대가 크다"며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겸비한 국내 기업들의 장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