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이비젼시스템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15% 내린 1만8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8190주이다.
코스닥 상장사 하이비젼시스템은 전일 주가가 15.83% 급등하며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방문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테슬라에서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지만 방문 규모나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해 설립 21주년을 맞는 하이비젼시스템은 엔지니어 출신의 최 대표 등 4명이 합심해 출발했고, 현재는 30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2012년 2월엔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기도 했다.
주력 사업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 검사 장비다. 중국과 베트남 등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최근 다수의 카메라가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비젼시스템은 2개 이상의 카메라 렌즈 모듈을 평행하게 맞추는 '액티브 얼라인(Active Align)' 기술에 강점을 가진다. 하나의 기준점에 다른 대상물을 동일하게 맞추는 기술로 사진의 왜곡 등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최근 사업 영역 및 아이템 다각화에 힘을 싣고 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이 대표적이다.
2021년 8월 2차전지팀으로 출발한 조직은 올해 초 2차전지실로 규모를 격상하며 본격적으로 힘이 실렸다. 지난해 2차전지 관련 연구를 위해 판교 R&D센터를 구축하고 기술 개발 등에 필요한 인력도 확보하는 중이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셀 공정에서 사용되는 비전(Vision) 검사 장비와 2차전지 보조 배터리 생산라인(P-LBM), 배터리 생산라인(BMA) 등을 수주했다.
3D 프린터 사업은 기존 카메라 모듈 장비에 적용했던 기술을 응용해 시장을 개척했다. 자회사 '큐비콘'을 통해 진행하는 3D 프린터 사업은 동명의 브랜드를 내세워 로보틱스 기술까지 결합하는 중이다.
하이비젼시스템은 내달 중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 매출액은 907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각각 42.7%, 48.7%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주를 기반으로 분기 최고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