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파두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9% 오른 2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두의 시간외 거래량은 5757주이다.
이는 SK하이닉스가 내년 낸드 실적이 더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24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낸드플래시 전략에 대해 "올해 낸드 시장에서 뚜렷한 수요 회복세를 보이는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같은 고수익 제품을 강화하고 초고용량 eSSD 라인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더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두는 낸드에 컨트롤러를 부착해 SSD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파두는 삼성전자와 함께 고성능 SSD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회사로 꼽힌다. SSD는 영구적으로 쓰는 게 아니라 3년마다 교체해야 하니까 교체 수요도 꾸준하다.
파두는 앞서 공식 입장문을 통해 "낸드 가격이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바닥을 찍고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하이닉스향 납품도 곧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두의 매출처에서 SK하이닉스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는 파두가 기업용 SSD인 'eSSD' 시장에 특화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Overweight),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리언 킴(Ryan Kim)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제조 업체들과 협력하는 파두는 데이터센터에서의 (반도체) 수요 회복의 수혜를 볼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가격 회복 조짐과 설비투자(CAPEX) 사이클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단기적인 상승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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