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입푸드, 주가 급락…ADR 나스닥 상장 내달로 연기 "심사 지연"

김준형 기자

2024-10-24 05:50:57

윙입푸드, 주가 급락…ADR 나스닥 상장 내달로 연기 "심사 지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윙입푸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윙입푸드 주가는 종가보다 7.13% 내린 18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윙입푸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6100주이다.

이는 윙입푸드가 나스닥 상장 연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윙입푸드는 오는 31일 ADR의 나스닥 상장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내달 8일로 해당 사안이 연기됐다. 이로 인해 나스닥 상장일도 미뤄지게 됐다.
주식예탁증서(ADR)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상장된 주식을 미국에서 거래하기 위해 발행하는 예탁증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나스닥의 심사 기간은 통상적으로 1주~2주 가량 소요되며 최장 한 달까지도 걸릴 수 있다"며 "현재 당사 건의 심사가 시작된지 한달이 넘었으나, 심사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2024년 11월 8일(한국시간) ADR의 청약/납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윙입푸드는 미국 증시 상장이 호재로 인식돼 연초 7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2000원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나스닥 캐피털마켓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계획이 재차 연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올 초 윙입푸드는 신주를 발행해 도이체방크에 예탁한 다음 그 원주를 기반으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당 약 4달러에 총 250만주를 발행해 약 139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난 8월 28일 윙입푸드는 당초 같은 달 27일(한국시간)로 예정된 공모가 결정과 인수 계약 체결이 9월 27일~10월 3일로 밀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4일에는 나스닥 상장 관련 공시를 정정했다. 공모 규모와 대표주관회사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공시에 따르면 DR 발행총액은 기존 139억 원에서 109억7816만 원으로 줄었다. 신주 발행가액은 5560원에서 5355원으로 하락했다.

이후 나스닥 상장은 지속적으로 연기되며 결국 내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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