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일지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1.58% 오른 4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지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455주이다.
이는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전차 개발에 착수해 향후 로드맵에 따라 이를 실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용량 전동화를 통해 저소음 주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동력과 항속 거리를 대폭 증가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2040년 이후 생산할 계획인 이 차세대 전차에는 수소연료 전지를 탑재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수소 전력을 활용한 전차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와 비슷한 형식으로 전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차세대 전차는 전기 모터가 디젤 엔진 역할을 대체하게 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전차는 순간적으로 오르막길이나 험지를 다녀야 하는 만큼 수소연료 전지가 여러 개 장착되는 방식으로 높은 마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과도기적 시점으로 디젤 엔진과 모터, 전기 배터리를 장착한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엔진을 먼저 적용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차 개발은 1단계에 해당하는 기초 연구 단계를 넘어 관련 업체인 현대로템이 연구를 담당하는 2단계(응용 연구 단계)에 들어섰다.
차세대 전차 외관은 미래 전장 환경을 고려한 스텔스 형상 구현과 무인화, 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와 협업을 거친 차세대 전차의 디자인에는 곤충의 몸통 구조나 움직임의 특성을 심층 분석해 이를 미래 플랫폼에 적용하는 '생체모방'(Biomimicry) 디자인 철학이 담겼다.
차체와 포탑 곳곳에 벌집 모양의 육각형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허니콤'(Honeycomb) 형상의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게 특징이다.
스텔스는 적군의 모든 탐지 기능을 방해하는 은폐 기술로 적의 레이더 전파를 흡수하거나 반사를 적게 만들어 최대한 아군의 무기체계가 식별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외장은 회색 도료로 도색돼 전파 흡수를 통한 스텔스 성능을 증가시켰다. 무인자동화 포탑 역시 돌출부를 최소화하고 전체적인 크기와 높이가 축소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포탑 후면부에는 다목적 정찰 드론을 운영할 수 있는 '드론 스탠드'와 함께 드론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 커버가 장착됐다.
차세대 전차에는 130㎜ 대구경 활강포가 장착된다.
이와 함께 포탑 후면부에는 다목적 정찰 드론을 운용할 수 있는 '드론 스탠드'와 함께 드론 보호용 장갑 커버가 탑재된다.
이 소식에 일지테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지테크는 지난 2018년 현대자동차의 수소차인 넥소 개발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전기·수소차용 신소재와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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