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디, 주가 관심…빅테크 'AI 서비스'에 광고 넣는다

김준형 기자

2024-10-24 04:14:07

플레이디, 주가 관심…빅테크 'AI 서비스'에 광고 넣는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플레이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플레이디 주가는 종가보다 2% 오른 6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플레이디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5314주이다.

이는 구글이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에 광고를 넣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빅테크 기업도 신규 AI 서비스에 광고를 붙이는 테스트에 들어갔다. 전통적인 검색 광고를 대체할 수익 모델을 찾으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에 광고를 도입했다.

AI 오버뷰를 공식 출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미국 브라질 일본 멕시코 등에 광고를 우선 적용하고 국가와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 들어가는 광고는 AI 오버뷰 하단에 광고 표시와 함께 노출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청바지 얼룩 지우는 법 알려줘’라고 검색하면 얼룩 지우는 방법을 AI가 요약한 검색 결과 아래 세제 제품이 추천되는 식이다.

다른 검색 서비스 기업도 AI 검색에 어울리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부터 AI 에이전트 ‘코파일럿’에 새로운 광고 방식을 적용했다.

대화형 AI의 맥락에서 등장한 정보와 관련된 광고를 대화 내용 하단에 표시하는 식이다. 대화 중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제공하면서 광고 효과를 유지하려는 시도다.

AI 검색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떠오른 퍼플렉시티는 올 4분기 검색 광고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 매리어트 등 굴지 기업들과 광고 모델 상품 판매를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이 회사는 구독료 및 후속 질문에서 웹사이트 링크가 인용될 때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

검색 광고는 빅테크 기업의 주요 매출원이다. 네이버의 검색 광고 매출을 포함한 ‘서치 플랫폼’ 부문의 작년 매출은 3조5900억원으로 전체 매출(9조6700억원)의 37%에 달한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구글의 작년 광고 부문 매출은 2379억달러(약 318조원)로 전체 매출의 78%에 육박한다.

이 소식에 플레이디가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검색 사업부를 모태로 두고 있는 플레이디는 네이버 광고를 전담하고 있다. 플레이디는 네이버로부터 광고 비용의 15%를 수수료로 수취하고 있고 검색광고(SA)와 디스플레이광고(DA)를 비롯한 성과형DA, 쇼핑광고 등을 반기 내지 연간 단위로 계약해 네이버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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