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플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2.3% 오른 3785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플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4949주이다.
최근 치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이큐어가 셀트리온과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큐어는 셀트리온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개량신약 도네페질 패치에 대해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을 대상으로 독점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로파마는 매출 기준 브라질 최대 제약사로 중남미 전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로파마의 2023년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약 2조2000억원 규모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3억원과 개발 마일스톤 최대 29억원, 판매 마일스톤 46억원 등 최대 마일스톤 75억원이다.
중남미 국가 허가 승인 시점부터 10년간 약 836억원 규모를 공급한다. 10년간의 예상 판매량에 최소구매수량 비율을 적용한 금액은 약 543억원 규모다.
앞서 아이큐어는 지난해 2월 이탈리아 최대 제약사 메나리니, 지난 3월 포르투갈 제약사 파마 바바리아와 체결한 계약을 통해 현재까지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총 44개국에 대한 해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각 국가별 출시를 위한 현지 의약품 인허가를 받기 위해 각 지역 파트너사들과 밀접하게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네페질 패치제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 2회 부착으로 치매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또 약물이 위장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 약물 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도네페질 패치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아이큐어, 셀트리온, 유로파마로 이어지는 3사 협력을 통해 현지에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피플바이오 등 치매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 ‘알츠온’을 개발하고 있다.
알츠온은 혈액에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뭉치는 현상을 측정한다. 현재 상급 종합병원과 검진센터, 병의원 급 전국 690여 곳에 공급하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최근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월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수출용 제품 ‘알츠온 플러스’가 태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피플바이오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액 기반 진단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02년 설립됐다. 기술특례상장으로 2020년 코스닥 상장했다.
멀티머 검출 시스템이라는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을 검출하는 진단키트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알츠온은 혈액검사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이 가능해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가 대상인 치료제 레켐비와 도나네맙이 시판되면 상승효과가 예상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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