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바이오, 주가 급락…신주 33.8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10-23 05:53:37

넥스턴바이오, 주가 급락…신주 33.8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넥스턴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넥스턴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81% 내린 3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턴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1397주이다.

이는 넥스턴바이오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넥스턴바이오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3만8007주가 내달 7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넥스턴바이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2901원과 310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되는 넥스턴바이오의 신주는 상장주식 총수 대비 2.99% 수준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넥스턴바이오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자회사 로스비보테라퓨틱스(로스비보)가 노보노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RSVI-301) 공동 개발 및 기술 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하며 협업 중이라는 이슈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지난 15일 국내 출시 첫 날부터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로스비보는 일라이릴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 개발 및 기술 수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서(MTA)도 체결했다. RSVI-301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술을 접목해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인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 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마이크로리보핵산은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가장 작은 유전자로 메신저리보핵산(mRNA)에서 단백질을 합성할 때 스위치 역할을 하며 유전자 발현도 조절한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리보핵산은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발현 이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RSVI-301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특히 RSVI-301는 동물 시험에서 비만에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면서 비만치료제로의 병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넥스턴바이오의 관계사 알엑스(RX)바이오는 마이크로리보핵산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비만·당뇨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알엑스바이오는 췌장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비만·당뇨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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