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버프로, 주가 급락…우크라 '천궁' 지원 가능성에 촉각

김준형 기자

2024-10-23 05:39:04

파이버프로, 주가 급락…우크라 '천궁' 지원 가능성에 촉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파이버프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파이버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7% 내린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이버프로의 시간외 거래량은 49만2542주이다.

최근 파이버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투입되는 북한군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현지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2일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한 특수부대의 전술과 전투력 등을 모니터링하는 요원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 모니터링단은 적 전술을 연구하는 군인·군무원 등 군사요원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거나 탈출하게 되면 이들을 신문할 수 있는 요원도 모니터링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유사시 후방 침투 임무를 수행하는 폭풍군단의 작전 및 전술을 연구하면 우리 군이 방어 전술을 세우는 데 유용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아울러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무기·군수물자 지원도 검토하고 있는데, 비살상용 군수물자→방어용 무기→살상무기 순의 단계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
북한은 포탄과 미사일 등 살상무기를 러시아에 대량으로 제공해왔지만, 우리 정부는 그간 방독면과 의약품 등 비살상용 군수물자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왔다.

한국 업체가 미국에 수출한 155㎜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아직 공식 확인된 적은 없었다.

소식통은 "북한군 파병과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지원 등 북러 군사협력 동향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살상무기보다는 방어용 무기가 우선이고 살상무기를 지원하더라도 직접보다는 우회 방식이 우선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이 방공시스템을 지원해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산 방공체계로는 주로 전투기를 요격하는 '천궁-Ⅰ'과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천궁-Ⅱ'가 있다.

천궁-Ⅱ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등도 도입을 결정해 물량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공체계 지원이 결정된다면 천궁-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천궁-Ⅰ와 천궁-Ⅱ는 방어용 무기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는 155㎜ 포탄도 필요로 한다. 다만, 155㎜ 포탄은 살상용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지원이 결정되더라도 일단 직접 제공보다는 미국 등을 통해 우회 제공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소식에 파이버프로가 주목받고 있다. 파이버프로는 2008년부터 국내 방산업체의 관성센서 분야 제 1 협력 파트너로서 광섬유 관성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협력 관계를 유지, 지속, 확대를 통해 국내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파이버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한화방산 등과 천궁2 관성측정기 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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