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 주가 급등…"신규 모터 수주 대응" 천안공장 완공 '임박'

김준형 기자

2024-10-23 05:09:37

계양전기, 주가 급등…"신규 모터 수주 대응" 천안공장 완공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계양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계양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87% 오른 1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양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2346주이다.

이는 계양전기가 현대차, 기아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앞서 계양전기는 2884억1020만9615원 규모의 현대기아자동차향 시트모터 SR 14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기간은 2026년 2월15일부터 2029년 12월31일까지로 총 공급기간은 1415일이다.

공급계약 금액은 계양전기의 지난해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3816억3412만9995원 대비 75.6%에 이르는 규모다.

한편 계양전기는 자동차용 모터·전동공구 제조 전문기업이다. 계양전기의 사업부문은 크게 전동공구·소형엔진(예초·양수·살포·분무기·4사이클 엔진 등)·산업용구를 생산하는 산업용품 부문과 완성차의 좌석과 파킹 브레이크의 전자 제어 장치를 생산하는 전장품 부문으로 분류된다.
전장용품은 현대·기아차 등으로 납품된다. 해외의 경우 만도 해외 계열사와 넥스티어(Nexteer) 등에 공급된다.

산업용품의 경우 중간 유통 단계인 대리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되고 있다.

지난 6월 계양전기는 생산성 확대를 위해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소재 계양전기 천안공장 증축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계양전기는 11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기존에 단층이었던 계양전기 천안공장 2동의 2층 증축에 나설 계획이다. 6월 말에 착공됐으며, 이번 증축 공사는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축이 완료되면 기존 대비 생산능력이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신규 수주 등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매출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계양전기는 이번 공장 증축 외에도 지난 4월 연구인력과 개발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제어연구실을 별도 확장 이전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자동차 편의사양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용 모터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해 신규 모터 수주에 대비하고 중장기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금번 증축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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