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엔텍, 주가 급등…"원전 협력 강화" 한-폴란드 정상회담 주목

김준형 기자

2024-10-23 02:30:07

우진엔텍, 주가 급등…"원전 협력 강화" 한-폴란드 정상회담 주목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우진엔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우진엔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9%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진엔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3688주이다.

이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 22일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7일 대통령실은 “두다 대통령 부부가 22~25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24일 양자 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방산과 원자력발전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폴란드 국가안보실장과 현지 기자단도 함께 방한한다. 두다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들과도 만나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는 앞서 한국과 대규모 방산 계약을 체결하고 전투기, 자주포, 전차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1차 계약분이 인도 중이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2차 계약 및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 협력도 논의될 전망이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약 6년 만이다. 지난해 8월 두다 대통령은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으려 했지만 태풍 및 현지 정치 문제로 계획을 취소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길에 폴란드를 국빈 방문해 두다 대통령과 약 3개월 만에 재회한다.

이 소식에 오르비텍과 우진엔텍, 지투파워,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르비텍은 지난 2017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원전 해체 관련 기술을 이전 받아 해체 폐기물 처리 기술 연구개발(R&D)을 진행해 해체 및 방폐물 처리 관련 기술과 장비 약 40여건과 주요 특허 20여개를 확보했다.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MD)을 토대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제조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원자력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도 취득했으며, 이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압·저압 스위치기어와 모터제어반을 설계·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진엔텍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 계측제어정비 전문 업체로 현재 원자력 발전소 4곳, 화력 발전소 5곳에 경상정비를 수행 중이다. 원자력 발전소 계측제어정비 시장 점유율은 18% 수준이며,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266% 증가한 103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원전 산업 분야 중 '원자로' 생산에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자로 등 주기기를 제조하는 역량을 갖췄는데 과거 기술을 전수해준 글로벌 기업 웨스팅하우스보다 돋보이는 '청출어람' 회사로 거듭났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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