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이큐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92% 오른 2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큐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6173주이다.
이는 아이큐어가 셀트리온과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큐어는 셀트리온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개량신약 도네페질 패치에 대해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을 대상으로 독점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로파마는 매출 기준 브라질 최대 제약사로 중남미 전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로파마의 2023년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약 2조2000억원 규모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3억원과 개발 마일스톤 최대 29억원, 판매 마일스톤 46억원 등 최대 마일스톤 75억원이다.
중남미 국가 허가 승인 시점부터 10년간 약 836억원 규모를 공급한다. 10년간의 예상 판매량에 최소구매수량 비율을 적용한 금액은 약 543억원 규모다.
앞서 아이큐어는 지난해 2월 이탈리아 최대 제약사 메나리니, 지난 3월 포르투갈 제약사 파마 바바리아와 체결한 계약을 통해 현재까지 중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총 44개국에 대한 해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각 국가별 출시를 위한 현지 의약품 인허가를 받기 위해 각 지역 파트너사들과 밀접하게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네페질 패치제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 2회 부착으로 치매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또 약물이 위장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 약물 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도네페질 패치의 중남미 진출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며 “아이큐어, 셀트리온, 유로파마로 이어지는 3사 협력을 통해 현지에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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