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화신 주가는 종가보다 1.83% 내린 1만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신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3381주이다.
최근 현대차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22일 뭄바이 증시에 상장해 주식 거래를 시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되는 현대차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 인도를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앞서 15~17일 현대차 인도법인의 상장을 위한 주식 배정 청약 물량이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완판됐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공모가가 예상 가격의 상단에서 결정되면서 가치가 약 190억 달러(26조 원)로 평가됐다.
이번 IPO로 33억 달러(약 4조5000억 원)을 조달이 가능해지는 현대차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금액을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 확충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급성장한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100만 대 생산체제·전동화 생태계 구축 등 2030 중장기 전략도 수립 중이다.
지난해 현대차는 GM의 인도 푸네 공장을 인수해 연간 생산량 20만 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공장 설비 개선 중에 있다. 현대차는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한 푸네 공장이 2025년 가동될 경우 기존 첸나이 공장과 함께 100만 대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현지 SUV인 알카자르 부분변경에 이어 내년 초 현지 생산 SUV인 크레타 EV를 출시하며 현지 전략 SUV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인도 현지에서 첫 생산해 내년 1월 판매가 예정된 전기차 크레타EV는 인도의 대가족 문화를 반영한 넓은 뒷좌석 공간과 비포장도로 상황을 반영해 차량 최저 지상고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소식에 화승알앤에이와 화신 주가가 널을 뛰고 있다. 화승알앤에이는 자동차 고무부품인 웨더스트립, 고압호스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10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중국. 인도, 미국 현지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화승알앤에이는 현대차의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에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화승알앤에이 인도 계열사 ‘HSI AUTO’(화승 인도법인)는 인도의 자동차 제조회사 마힌드라&마힌드라(마힌드라)에 글래스런, 웨더스트립 등 연간 114억원에 달하는 차체 고무 실링 부품의 첫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화신은 화신은 자동차의 뼈대와 몸체를 이루는 핵심 부품인 섀시(Chassis)와 바디(Boby)를 생산한다. 생산 부품의 90%를 현대차그룹이 사들인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진출에도 발을 맞췄다. 지난 2002년 1월 현대차의 인도 첸나이 공장과 2km 떨어진 최근접지에 화신의 공장을 세웠다. 현대차 그룹 내 화신의 섀시 점유율은 56%이며, 제네시스, EV9 등의 프론트, 리어 섀시를 모두 화신이 수주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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