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제닉 주가는 종가보다 1.25% 오른 2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닉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849주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화장품과 변압기 등 수출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1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10월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데이터가 이날 발표돼 미국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화장품과 변압기, 톡신, 미용기기주 등의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수출데이터’를 꼽았다.
이날 관세청 수출입데이터 발표를 앞둔 만큼 관련주가 시장 이목을 끌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전 발표에서 수출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만큼 호조세가 이어질지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10월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액을 살펴보면 1년 전보다 수출은 33.2%, 수입은 3.2% 늘어났다. 하나증권은 “10월10일까지 일평균 수출액은 27억8천만 달러(약 3조8086억 원)로 집계돼 1년 전보다 9%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반도체 수출이 45.5% 늘며 올해 최대 일평균 수출액을 달성했고 수출단가도 최근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에 코디와 실리콘투, 제닉 등이 주목받고 있다.
코디는 색조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지피클럽이 지난 3월 인수해 대주주로 올라섰다. . 지피클럽의 거래처는 대부분 스킨케어 기업이다. 양사가 유통망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코디는 자회사로 화장품 용기 기업 이노코스텍도 두고 있다.
삼성증권은 실리콘투가 어떤 브랜드가 잘 나가든 수혜를 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의 모든 매출은 사전에 매입한 상품이 팔릴 때 발생하기에, 사업 구조상 늘 재고 부담을 지닌다"며 "실리콘투는 각 취급품목수(SKU)의 초도 매입량을 낮은 수준으로 설정하고, 판매·마케팅 실적이 좋은 경우에만 매입량을 점차 늘려나간다"고 말했다.
제닉은 2001년 설립된 회사다. 2011년 자체 브랜드 셀더마가 이른바 ‘하유미팩’으로 홈쇼핑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제닉도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제닉 고객사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아마존 전체 B&P(화장품 등 소비재) 부문 1위이자 마스크팩 1위인 제품은 바이오던스(BIODANCE)의 ‘BIO Collagen-Real Deep Mask’이다. 자는 동안 붙이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이다. 전년 대비 올해 판매량이 45.7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압기 등 전려기기 관련주인 바이오스마트와 세명전기도 강세다. 바이오스마트의 자회사 TCT(티씨머티리얼즈)는 초고압 변압기와 발전기용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국내에 5개 베트남 최대라인 1개 등 총 6개 공장에 1조 매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소재는 과점 시장으로 비상장사인 삼동과 바이오스마트의 TCT 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이오스마트 TCT는 초고압용 무산소동 CTC, 전력케이블 시장에서는 과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 또한 미국 변압기 수출이 폭증하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전망된다.
실질적으로 미국변압기 수출폭증으로 바이오스마트 TCT 매출 역시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도 16% 성장한 4500억원대에 매출을 올렸다.
세명전기는 송·배·변전선용 금구류의 개발,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맡고 있다. 일본에서 100% 수입하던 금구류를 국내 최초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세명전기는 송전 손실 및 교류 송전의 단점을 극복한 전력전송 방식인 초고압직류전송(HVDC) 500kV 대용량 송전선 금구류를 개발 중이며 'RE100' 등 탄소 배출 제로를 위한 각국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따라 효율적인 송전 시스템 설치가 더욱 필요해 수혜를 기대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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