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간외 매매에서 와이제이링크 주가는 종가보다 2.52% 내린 2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제이링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52만3708주이다.
SMT(표면실장기술) 장비 업체인 와이제이링크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18일 주가가 80% 넘게 상승했다. 이날 와이제이링크는 공모가(1만2천원) 대비 9천800원(81.67%) 오른 2만1천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00%까지 치솟으며 공모가의 2배인 '따블'(2만4천원)을 기록한 뒤 오름폭을 점차 줄였다.
박순일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장하며 고객군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이며 "제품 라인업을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각지에서의 영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SMT 플랫폼 분야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제이링크는 SMT 스마트 공정 장비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반도체, 자동차 전장, 로봇산업 등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 공정 장비와 SMT 후공정 장비, 물류 공정 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SMT 공정 풀 라인(Full Line)을 구축했다. 안정성과 가동률을 높이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테슬라(Tesla), 스페이스X(SpaceX), ASE를 비롯한 글로벌 톱티어 기업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전기차, 반도체, 로봇, 우주항공 등 글로벌 첨단 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SMT 스마트 공정 장비 공급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Global Information)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전장 시장은 2023년 2500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 4300억달러 규모로 약 7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에 발맞춰 스마트 공정 장비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 인프라를 늘리며 꾸준한 실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와이제이링크의 전체 매출액 중 9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고객사들에 대한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장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며 EMS와 자동차 전장, 반도체 패키징 등 다양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MT 공정 장비 생산을 줄이거나 PCB 이송장비 위주로 생산 중인 글로벌 시장 내 다른 기업들과 달리 와이제이링크는 SMT 공정 풀 라인업을 갖춰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제품 하나를 생산하는 데에 드는 시간도 약 17% 줄였고, PC 기반 장비 제어 및 원격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제공하는 등 SM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역량을 갖췄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와이제이링크는 전세계 5개 판매 법인 및 33개 파트너사를 기반으로 CS 역량을 구축했다"며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5.0%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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