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차이커뮤니케이션 주가는 종가보다 1.34% 오른 1만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5014주이다.
이는 구글이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에 광고를 넣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빅테크 기업도 신규 AI 서비스에 광고를 붙이는 테스트에 들어갔다. 전통적인 검색 광고를 대체할 수익 모델을 찾으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오버뷰를 공식 출시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미국 브라질 일본 멕시코 등에 광고를 우선 적용하고 국가와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새로 들어가는 광고는 AI 오버뷰 하단에 광고 표시와 함께 노출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청바지 얼룩 지우는 법 알려줘’라고 검색하면 얼룩 지우는 방법을 AI가 요약한 검색 결과 아래 세제 제품이 추천되는 식이다.
대화형 AI의 맥락에서 등장한 정보와 관련된 광고를 대화 내용 하단에 표시하는 식이다. 대화 중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제공하면서 광고 효과를 유지하려는 시도다.
AI 검색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떠오른 퍼플렉시티는 올 4분기 검색 광고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나이키, 매리어트 등 굴지 기업들과 광고 모델 상품 판매를 논의 중이다.
지금까지 이 회사는 구독료 및 후속 질문에서 웹사이트 링크가 인용될 때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구글의 작년 광고 부문 매출은 2379억달러(약 318조원)로 전체 매출의 78%에 육박한다.
이 소식에 차이커뮤니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004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퍼포먼스, 콘텐츠, 브랜딩 등 통합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해 연평균 24%씩 성장했으며, 설립 18년만에 국내 디지털 마케팅 업계 1위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이번 상장 자금으로 AI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머신러닝 알고리즘 ▲독자적인 AI 모델에 기반한 신규 광고 솔루션 ▲AI를 활용한 광고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 등을 개발해 디지털 마케팅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광고 시장이 디지털 중심으로 급격하게 개편되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차이커뮤니케이션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해 단기간에 국내 디지털 마케팅 분야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관련 연구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광고 콘텐츠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매출 및 이익의 동반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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