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주가 급등…3분기도 '케이캡' 처방 규모↑

김준형 기자

2024-10-17 04:20:43

HK이노엔, 주가 급등…3분기도 '케이캡' 처방 규모↑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K이노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HK이노엔 주가는 종가보다 2.15% 오른 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HK이노엔의 시간외 거래량은 7642주이다.

LS증권은 HK이노엔에 대해 케이캡(K-CAB)의 미국 출시가 2026년 이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 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지훈 LS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235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8%, 22.8% 하회, 컨센서스 대비 각각 5.6%, 19.1% 하회할 것”이라며 “K-CAB의 생산 효율 개선을 위해 진행된 설비 교체 작업에 따라 K-CAB의 출하가 지연된 영향과 숙취 해소제의 경쟁 지속과 더불어 낮은 단가의 스틱 제형의 제품 매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K-CAB의 출하에 지연이 있었으나 국내 처방 규모는 지속 성장 중”이라며 “올해 3분기 처방액은 504억 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했다.

그는 “3분기 기준 K-CAB의 시장 점유율은 15% 수준을 달성하며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억제제(P-CAB) 시장의 점유율을 21% 수준까지 확대해 왔다”며 “일본 시장에서 P-CAB의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 했을 때 여전히 국내 K-CAB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3분기에 출하 지연된 물량이 4분기에 일부 반영돼 올해 K-CAB 매출액은 1738억 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 연구원은 “파트너사가 수행 중인 비미란성 식도염(NERD) 임상은 완료 후 데이터 분석, 미란성 식도염(EE) 임상은 곧 완료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임상 데이터 공개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테고프라잔(Tegoprazan·케이캡 성분명)의 미국 시장 출시가 2026년 내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가치를 반영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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