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아이리소스, 주가 급등…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투자자문사 선정

김준형 기자

2024-10-16 05:50:07

에스아이리소스, 주가 급등…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투자자문사 선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아이리소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아이리소스 주가는 종가보다 1.11% 오른 2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4257주이다.

이는 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투자 자문사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Global)을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투자 자문사 입찰을 개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협상을 진행한 끝에 S&P 글로벌을 최종 선정했다.
S&P 글로벌은 신용평가와 재무정보 분석 등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부문, 모빌리티 데이터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전세계 에너지 시장을 분석·전망하고 원자재별 가격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인수·합병(M&A) 등 투자 관련 연구 및 관련 자문을 수행하는 데 특화된 업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현재 정부와 석유공사는 동해 영일만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해 가스전에는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12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할 1차 시추는 석유공사 단독으로 수행하지만, 2차 시추부터는 해외 석유 기업 등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에 나설 나설 방침이다.

이 소식에 코오롱글로벌, 한선엔지니어링, 에스아이리소스, 화성밸브, 한국가스공사가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포항영일신항만의 주주로 지분 15.34%를 보유하고 있다. 동방은 포항영일만항운영을 100%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업스트림 관련 다수의 해외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업스트림은 에너지 탐사의 생산까지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뜻하는데 회사는 이번 대왕고래 프로젝트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람코와 에니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아람코가 9조원을 들여 추진 중인 초대형석유화학 사업 '샤힌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5조원)' 등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사업은 자원판매사업 부문과 기타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화성밸브 주가 역시 대왕고래 프로젝트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성밸브는 국내 주요 배관용 밸브 전문제조업체로, LPG용기용 밸브, 플랜지볼밸브, 매몰용접형 밸브 등 가스, 화학약품 등의 공급, 차단용 밸브류 제조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종속기업의 스크랩 판매 감소와 LPG용기용 및 나사식 밸브의 수주 부진에도 한국가스공사향 플랜지식 밸브 공급 증가에 힘입어 23년 결산기준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신제품 25A 고압가스용 볼밸브의 판매 본격화, 한국가스공사로부터의 안정적 수주 지속에 따른 성장 기대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꼽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탐사·개발 등 업스트림(Upstream) 사업에서부터 미드스트림(Midstream)·다운스트림(Downstream) 인프라 사업에 이르기까지 천연가스 전 밸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 가능성 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밸류체인 성장성 등이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리레이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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