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화일약품 주가는 종가보다 2.51% 오른 155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일약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26만3471주이다.
이는 화일약품이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일약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에이프로젠파마, 넥스코닉스 등을 상대로 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최근 화일약품은 경기도 평택시 산단에 위치한 233억원 규모의 토지∙건물(유형자산)을 취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화일약품은 화성시에 위치한 세 개의 생산공장 외에 추가로 평택시에 사업장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사업장과 가까운 곳에 물류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업무 효율화와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신리공장 영업정지 이후 일부 생산을 재개했지만 생산캐파(CAPA) 부족으로 매출액 감소를 겪었다"며 "이번 신규 생산라인 확보에 따라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980년 설립된 화일약품은 의약품 원료의 제조, 판매사업을 영위한다. 진해거담제 원료 EDST를 비롯해 진경제 원료 TRPR, 위기능조절제 원료 LVSP, 진통소염제 원료 ACCL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운다.
화일약품은 '아세트아미노펜', '덱시부프로펜디.씨' 등 감기약 수입 원료약을 비롯해 당뇨약 원료인 '메트포르민염산염' 등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완제의약품 사업분야에서는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가 대표적이다. 진균류 세팔로스포륨의 배양액에서 얻은 항생물질로 페니실린계와 함께 베타락탐계 항생제다. 이 외에도 기능성 건강식품원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이번 빠른 투자 결정에 따른 라인 증설로 기민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파마는 에이프로젠 계열사이다. 에이프로젠파마는 의약품 등의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넥스코닉스는 에이프로젠의 2대주주이다. 올 상반기 말 에이프로젠의 5%이상 주요주주는 지베이스 25.81%, 넥스코닉스 9.52%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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