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3S 주가는 종가보다 2.75% 오른 2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3S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9424주이다.
이는 3S가 자금조달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S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47억 8995만 5390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S 유상증자에는 김세완 대표이사와 함께 에프앤에이치, 레이몰드, 조인솔루션, 대영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다.
3S는 반도체 웨이퍼 운송용기를 만드는 업체다. 웨이퍼캐리어는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재료인 '웨이퍼'를 운송하는 박스다. 운송 과정에 따라 FOSB, FOUP, O/C 등으로 분류된다.
3S는 웨이퍼제조업체에서 반도체제조업체로 웨이퍼를 운송할 때 사용하는 FOSB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FOSB 시장은 미국 및 일본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3S는 중국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리고 2019년 중국 쑤저우에 소재한 반도체부품업체 나무가테크놀로지와 손을 잡았다.
2020년 10월엔 공동출자로 중국 현지에 '삼에스반도체재료소주유한공사'라는 판매법인도 설립했다. 3S가 국내에서 제조한 웨이퍼캐리어를 공급하면, 나무가테크놀로지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최근 중국에서 3S산 웨이퍼캐리어 수요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중국 반도체 시장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미국산 웨이퍼캐리어 수급에도 차질이 생기면서다.
3S와 나무가테크놀로지는 중국 내 웨이퍼캐리어 수요 증대에 대응하고자 현지 판매법인을 생산법인으로 확대·전환하기로 했다.
당시 나무가테크놀로지가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나무가테크놀로지는 3S에 생산법인 출자금을 건네주는 대신 3S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