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시간외 매매에서 윤성에프앤씨 주가는 종가보다 0.88%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양이 '이차전지 기장공장(드림팩토리2)' 건설 및 설비 투자 등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450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금양이 진행하는 유상증자는 현재 건설 중인 드림팩토리2의 차질 없는 준공 및 2170과 4695 배터리의 조기 생산을 위한 자금조달 방식의 한 축이다.
자금의 용도는 공장 준공에 따른 필수자금으로 시공사인 동부건설 공사비 잔액과 설비 안착을 위한 장비 구입비 등에 전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 70%로 지난해 10월 착공한 드림팩토리 2에는 그동안 5767억원을 투입했다.
금양은 총 1156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1주당 0.1995669914씩 배정되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구주주 청약률이 100%를 넘지 못하면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넘어간다.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모집 금액은 바뀔 수 있으며 유상증자 일정에 따라 발행가액이 확정되면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 소식에 윤성에프앤씨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윤성에프앤씨가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성에프앤씨는 금양과 375억원 규모의 2차전지 믹싱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4월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윤성에프앤씨의 최근 매출액 대비 11.99%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12월31일까지다.
윤성에프앤씨가 개발한 연속식 믹서는 믹싱 공정에서 경쟁사 대비 뛰어난 효율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배치 타입 믹서보다 공간 효율을 4배가량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식 코터 기술력도 전극 제조 생산성을 높일 전망이다. 코터는 2차전지 배터리 성능의 효율을 결정하는 전극공정의 핵심 장비다.
습식이 아닌 건식 코터를 사용하면 배터리 원가를 최대 20~25%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1월 SK온·포드 합작기업 블루오벌SK와 98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9월엔 유럽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104억원 규모 계약을, 12월엔 1147억원 규모 배터리 믹싱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의 정보는 상대 요청에 따라 공시를 유보했다.
윤성에프앤씨는 2021년부터 국책과제 공동연구기관으로 건식 코터 기술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속식 믹서와 차세대 건식 코터가 경쟁사엔 ‘기술적 해자’”라며 “두 기술을 언제 상용화하는지에 따라 추가 성장 여력도 있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